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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딸 첫 아이돌 도전에서 멈췄다”…거울 앞 눈물→부모 마음에 스민 현실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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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딸 첫 아이돌 도전에서 멈췄다”…거울 앞 눈물→부모 마음에 스민 현실의 무게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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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처럼 투명한 꿈을 안고 들어선 댄스 연습실, 고소영의 딸은 설렘과 기대를 눈에 담았다. 그러나 거울 앞, 반복된 동작 속에 새겨진 현실은 북적이는 희망과 달리 조용한 무게를 남겼다. 고소영이 딸과 나눈 경험담은 찬란한 판타지 너머 성찰의 시간을 건넸다.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서 고소영은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아이돌을 꿈으로 품게 된 이야기를 단단히 꺼냈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아이돌은 쉽고 멋진 미래처럼 다가오지만, 그 이면에 숨은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하다고 털어놓았다. “화려함에만 매여 쉽게 보일 수 있지만, 그 한 걸음조차 만만치 않다”고 내비쳤다. 아이가 원하는 직업 역시 선생님과 의사에서 아이돌로 변했듯, 시대와 꿈의 경계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었고, 부모이자 어른으로서 그 앞에 선 책임과 고민도 깊어졌다.

“아이돌의 꿈, 현실의 무게”…고소영, 딸 댄스학원 경험담→부모의 고민까지
“아이돌의 꿈, 현실의 무게”…고소영, 딸 댄스학원 경험담→부모의 고민까지

고소영은 딸을 직접 아이돌 전문 댄스학원에 보내기로 했다며 당시의 순간을 세세히 풀어놨다. “무섭게 가르친다”던 강도 높은 수업에 30분간 땀을 빼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딸은 처음의 환한 얼굴과 달리, 수업이 끝난 뒤에는 망설임 어린 표정으로 돌아왔다. “엄마, 나 안 다닐 거야”라는 솔직한 말이 잦아든 복도에 울렸다. 그날의 눈빛에는 이룰 수 없는 꿈을 체념한 자국, 그리고 스스로 답을 찾아간 아이의 성장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고소영은 “쉽게 얻어지는 꿈이라면 의미가 없다”며 직접 뛰어들어 경험하게 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힘든 순간에도 스스로 괜찮음을 확인할 수 있기에, 부모는 옆에서 묵묵히 지지해야 한다는 진심도 조심스럽게 얹었다. “아이 마음에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는 자체가 이미 소중하다”고 전한 대목에서는 기대보다 이해, 성취보다 여정에 방점을 찍은 고소영의 어른다운 시선이 드러났다.

 

즉석에서 겪는 댄스 학원의 쉼 없는 시간은 엄마와 딸 모두에게 단순한 체험 그 이상을 남겼다. 고소영은 세상엔 쉬운 길이 없다는 걸 온몸으로 깨닫는 과정에서 아이가 자기에게 맞는 선택과 열정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어설픈 꿈이어도, 잠시 머뭇거려도 괜찮다. 부모는 그 여정에 함께하며 따스한 가능성을 지켜줄 테니까.

 

고소영은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이번 고백은 단순한 육아담을 넘어, 아이돌이라는 꿈을 둘러싼 가족과 세대의 고민, 그리고 사랑이 어떤 모양으로 완성되는지 조용한 질문을 던진다. 많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오늘의 도전이 내일의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고소영 가족의 이야기가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다.

 

유튜브 '바로 그 고소영' 채널에서 고소영과 딸의 아이돌 도전 경험이 공개돼, 진심 어린 공감이 시청자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번지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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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바로그고소영#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