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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반도체 연구개발 ISO 26262 최고등급”…현대모비스, 글로벌 기능안전 신뢰 확보
경제

“자동차용 반도체 연구개발 ISO 26262 최고등급”…현대모비스, 글로벌 기능안전 신뢰 확보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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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동차용 반도체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인증을 최고 등급으로 획득했다. 2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기능안전 및 사이버보안 심사기관인 독일 엑시다(Exida)로부터 부여받았다. 단일 제품을 넘어 설계부터 품질 검증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국내외 자동차 및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ISO 26262는 자동차 전자·전기장치 관련 기능안전의 국제 기준으로, 이번 인증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안전 무결성 기준(ASIL) 중에서도 가장 높은 D등급을 획득했다. 해당 등급은 99% 이상의 엄격한 신뢰도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업계에선 설계 플랫폼 전체가 이 같은 최고 수준 인증을 받은 사례가 드물고, 절차도 매우 까다로운 만큼 현대모비스의 성과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출처=현대모비스
출처=현대모비스

이번 성과로 현대모비스는 핵심 협력사들과 인증 결과를 공유해 신뢰성을 확산시키고, 향후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전장부품,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능안전 혁신은 시장 신뢰도 제고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증이 자동차용 반도체 내재화 역량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전장 품질 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전장부품 공급망 관리에서 인증 보유 여부를 주요 선정 요인으로 삼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희현 현대모비스 시스템반도체실장(상무)는 “앞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전략에 걸맞은 기능안전 중심 R&D 체계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반도체 산업 핵심 품목에 대한 인증 수준 제고와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장부품의 글로벌 표준 준수와 기술자립에 방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자동차용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과 시장 신뢰도 관리는 더욱 중시되는 상황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전주기 설계 플랫폼 인증은 미래차 산업 전환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 자생력과 수출 확대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기능안전 인증, 기술 내재화 성과, 산업생태계 협력 흐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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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iso26262#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