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로 세계인 사로잡는다”…이재명 대통령, 추석 계기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명절 민심과 글로벌 홍보전에 나선다. 취임 후 첫 예능 행보를 시작하며, 대통령실이 2일 공식 발표한 내용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10월 2일 언론에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추석 연휴 기간인 5일,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이 좋아할 만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문화 홍보의 전략적 선택임을 내비쳤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국내 셰프들이 출연자의 냉장고 속 재료로 15분 동안 요리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를 앞세운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송은 ‘추석 특집, K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이름 아래, 이 대통령 부부가 직접 한국 제철 농수산물과 전통 한가위 음식을 알릴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 세계에 방영되는 만큼, 음식으로 K컬처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출연을 통해 추석 민심과 동포는 물론, 한류와 K푸드 열풍까지 겨냥한 다층적 메시지를 던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에서는 “대통령 부부가 국민과 소통하고 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 반면, 야권 일부에서는 “정치 홍보와 예능 출연 간 경계 유지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방송에서는 평소 이 대통령 부부가 즐겨 찾는 한식, 그리고 한가위의 추억을 비롯해 셰프들과의 호흡이 주목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5일 방영 이후 국내외 시청자 반응, 정치권 파급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향후 K푸드와 문화 외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식 행보와 정책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