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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광주·전남 400mm 이상 물폭탄”…전국 강한 비에 호우 경보 확대
사회

[오늘의 날씨] “광주·전남 400mm 이상 물폭탄”…전국 강한 비에 호우 경보 확대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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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을 비롯한 남부 지역에 시간당 400mm 이상 누적 강수량의 폭우가 쏟아지며 전국 곳곳에 기상 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6시 기준 광주, 전남을 포함한 남부지방과 수도권 등에 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행 호우경보는 전라남도(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순천 등), 전북(고창, 임실, 순창 등),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여러 지역에 내려져 있으며, 광주와 대구, 울산 일부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 강원도, 충청권, 경남·북, 대전, 세종, 부산 등에서 호우주의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
기상청

기상청은 17일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이 광주·전남에서 200~300mm, 많은 곳은 400mm 넘게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최대 400mm, 충청권과 전북은 300mm, 수도권과 경기 남부 일부는 200mm 이상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는 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급작스럽게 강해질 수 있으며,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침수나 산사태 등 피해 우려가 높다.  

 

오늘(17일)과 내일(1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이어지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대부분 지역은 강한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19일(토) 오후 늦게 남부·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잦아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20~21일에도 수도권과 내륙 일부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하천이나 계곡 등 저지대 접근을 삼가고, 교통사고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차량 운전 시 시야를 확보하며, 천둥·번개 발생 시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농작물 침수, 항공기 및 선박 운항 차질 우려도 있어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과 소방 당국은 이번 비의 강도가 높고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며, 기상특보와 재난 정보를 적극 확인해 주의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가 이어지는 만큼, 안전사고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경계가 필요할 전망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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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기상청#호우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