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솔·최혁진 국회 입성, 젊은 바람과 제명 논란”...진보 소수정당, 당적 반환 요구→국회 세력 재편 촉각
이른 아침의 묵직한 정치 무대 위, 손솔과 최혁진이 각각 위성락, 강유정의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통해 국회로 향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에 두 의원을 전격 지명함에 따라,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두 인물의 등장이 정치권에 잔잔한 파장과 기대를 동시에 안기고 있다.
특히 손솔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5번으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1995년생 만 30세이며, 22대 국회의 문턱을 넘어서는 역대 최연소 의원의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과거 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이 새진보연합을 결성해 비례대표 공천을 추진했고, 이후 합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이 사라지면서 손솔과 최혁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됐다.

그러나 각자의 정치적 뿌리는 여전히 살아 있고,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손솔과 최혁진의 ‘원 소속’로 이들의 당적 복귀를 강하게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진보당은 "연대 정신을 고려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민주당의 상식적 판단을 촉구했고,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역시 약속 이행과 제명 절차 이행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 두 명이 당적을 돌려받는다면 진보당은 원내 4석으로 국회 제4당 지위를 얻게 돼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갖게 된다.
정가에서는 오랜만에 젊은 피가 유입된다는 점과 동시에 비례대표제도의 한계, 당적 이동에 대한 전통적 논쟁, 군소정당의 정치적 위상 회복 등이 교차하면서 긴장과 기대가 공존한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줄 제명 여부와 태도는 향후 연대 정치의 신뢰도, 비례 연합 경험과 정치 문화에 중대한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등 두 곳은 의원직 사퇴로 곧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며,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민석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국회는 향후 이들의 당적과 신분 문제, 그리고 바뀌는 정당 세력 구도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