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선두 질주”…해리 케인, 뮌헨 분데스리가 5연승→득점 독주 시작
알리안츠 아레나의 열기는 경기 내내 식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흔들림 없는 조직력과 완벽에 가까운 경기 집중력으로 시즌 초반 연승의 무드를 이어갔다.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그라운드 위에서 묵직하게 전해졌다.
결국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다. 올 시즌 5라운드까지 단숨에 10골 고지에 오른 케인은 27일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막바지 페널티킥 성공에 이어, 후반 20분 오른발 마무리까지 더하며 ‘득점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이어지는 콘라트 라이머의 득점까지 더해 바이에른 뮌헨은 4-0의 시원한 승리를 완성했다.

뮌헨의 강점은 폭발적인 화력뿐만이 아니었다. 수비진의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는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으며, 요나탄 타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반면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5연승을 질주하면서 승점 15점을 쌓았다. 단 한 경기를 덜 치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는 5점 차이를 유지, 분데스리가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뮌헨은 5경기에서 22득점 3실점이라는 압도적 기록으로 강세를 증명했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 컵, 시즌 개막 전 슈퍼컵까지 공식전 8경기 전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팬들은 득점마다 기립 박수를 보냈고, 뮌헨의 순항을 한 몸에 응원했다. 관중과 교감하는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민재 역시 벤치에서 동료들과 호흡하며, 향후 출전 기회를 위해 몸을 풀었다.
뮌헨은 공식전 전승이라는 상승세 속에 다음 경기 일정에 시선이 집중된다. 시즌 초반부터 응집력과 몰입으로 무장한 팀의 발걸음이 얼마나 더 멀리 뻗어 갈지 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