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상준, 출석부에 멈춘 시간”…‘아는 형님’ 개명 고백→가족의 선택에 웃음과 뭉클함
엔터

“이상준, 출석부에 멈춘 시간”…‘아는 형님’ 개명 고백→가족의 선택에 웃음과 뭉클함

윤찬우 기자
입력

출석부를 앞에 두고 잠깐 멈춘 시선, 이상준은 자신을 부르는 새로운 이름에 순식간에 마음이 흔들렸다. 익숙했던 일상 속 이름이 변한 순간, 이상준의 미소에는 놀람과 가족을 향한 따뜻한 정서가 교차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상준이 자신의 진짜 이름이 ‘이대호’였으며, 그 개명에 얽힌 유쾌하고도 진솔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상준은 이번 방송에서 본명이 원래 ‘이대호’였으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뜻밖의 순간에 ‘이상준’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가 ‘큰 대(大)’가 들어가면 인생이 힘들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개명을 결심하셨다”며 “나는 계속 이대호로 살고 싶었지만, 고등학교 출석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이상준’이라는 이름이 불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상준 진짜 이름은 이대호였다”…‘아는 형님’ 유쾌한 개명 비화→현장 웃음 이끌다
“이상준 진짜 이름은 이대호였다”…‘아는 형님’ 유쾌한 개명 비화→현장 웃음 이끌다

당시 선생님이 명단을 읽으며 이상준의 친구 김희철 다음에 ‘이대호’ 대신 “이상준”을 호명했을 때, 당황에서 우러나는 진짜 목소리로 “저 이대호인데요”라 답했던 순간이 현장에 큰 웃음을 줬다. 이에 선생님은 “넌 오늘부터 이상준이야”라고 덤덤하게 말했고, 그 간단한 안내가 이상준의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 어머니는 이상준이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법원에 서류를 제출하고 학교 측에도 직접 통보하며 개명을 밀어붙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상준은 주변 친척이나 친구들이 여전히 익숙하게 ‘이대호’라고 부르면, 어머니가 모두에게 새로운 이름을 써달라고 당부했다는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유쾌한 농담과 함께 펼쳐진 이 가족의 애틋한 선택은 ‘아는 형님’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고, 이상준 특유의 따스한 유머와 솔직함까지 더해져 현장에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익숙했던 이름과 새롭게 주어진 이름 사이에서 이상준이 감당해야 했던 낯섦,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어머니의 응원과 사랑이 방송 내내 소소한 울림으로 전해졌다. JTBC ‘아는 형님’은 따뜻한 가족과 개성 넘치는 게스트들의 일상 이야기, 돌발 반전으로 토요일 저녁을 채우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있다.

윤찬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상준#아는형님#이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