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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침묵 복귀’ 현장”…FT아일랜드, 격랑 속 무대→침묵의 메시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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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침묵 복귀’ 현장”…FT아일랜드, 격랑 속 무대→침묵의 메시지 예고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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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조명과 뜨거운 함성 속에 최민환이 다시 무대 위에 섰다. FT아일랜드 콘서트 ‘2025 FT아일랜드 라이브-매드 해피’의 시작과 함께, 그의 드럼 스틱이 조심스레 울려 퍼지는 순간 관객석에는 긴장과 환호가 교차했다. 이홍기, 이재진과 함께 완전체로 호흡을 맞춘 FT아일랜드는 오랜 기다림 끝에 더 깊어진 울림을 전했다.

 

최민환의 국내 공연 복귀는 단순한 무대 이상의 의미를 품는다. 지난해 불거진 전부인 율희와의 사생활 논란, 성매매 및 강제추행 혐의로 이어진 고소와 무혐의 결정 등 그의 이름 옆엔 한동안 진통과 침묵이 자리했다. 모든 활동을 멈춘 채 가족과 시간 속을 지나온 그는 지난 3월 일본 투어와 대만 공연을 통해 첫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민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최민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오랜 침묵 끝에 국내 무대에서 다시 전하는 그의 연주와 표정은 단단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많은 이들이 쏟아내는 궁금증 속에서도 최민환은 공식적인 입장보다는 음악으로 진심을 전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함께 무대를 나누는 이홍기, 이재진 역시 굳건한 팀워크로 관객의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어루만졌다.

 

한때 율희와의 결혼으로 가족 예능에서 희로애락을 보여줬던 최민환은 이혼 이후 양육권 소송까지 겪으며 일상의 무게와 시선도 감당해야 했다. 각자의 길을 걷는 두 사람은 재산분할과 위자료 문제로도 법정에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연에 울려 퍼진 FT아일랜드의 노래와 최민환의 연주는 여전히 현실을 견디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와 위로가 됐다.

 

뜨거운 조명과 박수 아래, 오늘의 공연은 FT아일랜드와 팬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으로 남을 전망이다. ‘2025 FT아일랜드 라이브-매드 해피’는 23일과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계속 진행된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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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ft아일랜드#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