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이틀 연속 약세”…수급불균형에 장중 2%대 하락
연료전지 업계의 대표주자 두산퓨얼셀이 7월 17일 오전 장중 2%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두산퓨얼셀 주가는 22,4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22,950원) 대비 2.40% 내렸다. 이날 시초가인 23,100원과 비교해도 금세 낙폭을 키우며 한때 22,200원까지 밀려났다가 일부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12만6천여주, 거래대금은 약 28억4천만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전날 종가 대비 2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단기 매도세 강화와 더불어 수급 불균형,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연료전지·수소 관련주 전반에 투자자 이탈세가 뚜렷하게 감지된 가운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단기 실적 전망이나 신사업 추진 동력이 미약하다는 평가가 시장에 반영되는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22,000원대 초반의 가격 지지선이 유지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이 구간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나, 반등 모멘텀 확보 여부에 따라 수급이 다시 유입될 여지도 남아있다. 대형 기관 수급 확대나 변동성 완화 신호가 감지되기 전까지는 현행 약세 추세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과, 정책 수혜 여부, 글로벌 동종업체 실적 동향 등을 변수로 꼽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2차전지, 수소 관련사업 확대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나, 시장 반응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심리 둔화가 맞물리며 수급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시 저점 매수세 유입과 재반등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에너지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 압박도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 및 산업 트렌드와 시장 투자심리 간 속도 차를 어떻게 줄일지가 두산퓨얼셀 주가 회복의 관건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