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속 LG전자 강세”…장중 80,900원 터치 후 조정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전자의 주가가 뚜렷한 오름세를 시현했다. 7월 14일 오후 2시 2분 기준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000원(2.66%) 오른 77,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초가는 75,8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80,900원까지 치솟았다. 저가는 75,700원으로, 5% 넘는 변동폭을 보였다. 전 거래일 종가는 75,300원이었다.
LG전자의 거래량은 163만7,542주, 거래대금은 1,286억3,800만 원으로 이미 전일 대비 활기를 띤 양상이다. 투자업계에선 하반기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부문 성장 및 프리미엄 가전 호조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거시지표 개선,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기관 수급도 유입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상승동력이 유지될 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장부품 비중을 빠르게 높이며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프리미엄 가전 및 B2B 솔루션도 안정적 매출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상반기 조정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장중 8만 원선 돌파 직후에는 일부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출회되면서 단기 조정 국면도 불가피했다. 성장성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금리·환율 변수 및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주가는 7만 원대 중반에서 안정적으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연중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여부에 따라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산업환경 변화와 함께 국내외 투자 수급 동향이 LG전자 시가총액에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