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봄소리, 어린 시절 추억 위 무대 환희”…열린음악회서 여름빛 감성→깊어진 청춘의 울림→궁금증
차 안을 비추는 부드러운 빛처럼, 이봄소리의 표정엔 익숙한 설렘과 신선한 떨림이 동시에 번졌다. 늘 마음속에 간직했던 무대의 기억이 여름의 끝자락, 다시금 배우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실어 오늘로 소환됐다. '열린음악회'에서 오랜만에 마주한 무대는 소녀 시절 KBS어린이합창단의 찬란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뮤지컬 배우로 성장한 이봄소리의 세련된 존재감이 선연히 빛나는 장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봄소리는 뺨을 가볍게 부풀리며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은은히 빛을 머금은 검은 셔츠와 심플한 주얼리가 어우러지고, 도심의 세련미와 여름밤의 차분함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은 일상과 무대 사이의 경계를 부드럽게 허물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머리카락, 적당히 내린 앞머리, 웨이브가 어릴 때의 풋풋함과 배우로서의 자신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봄소리는 SNS를 통해 "2003년부터 2004년까지 KBS어린이합창단 생활을 하며 정말 자주 섰던 방송 열린음악회, 이젠 뮤지컬배우 이봄소리로, 내가 사랑하는 작품 마리퀴리로, 21년 만에 열린음악회 녹화를 하다니"라며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 사이 핫해진 곳에서 유행하는 사진도 찍고 나나핑이랑 노래도 부르고 즐거운 하루였다 뮤지컬 마리퀴리 많관부”라는 따뜻한 소감으로 어린 시절과 오늘의 자신을 이어가는 소회를 덧붙였다.
이에 팬들은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요”, “뮤지컬 무대에서도 응원해요”, “예전보다 더 깊어진 눈빛” 등 깊은 지지와 애정을 보내며, 무명과 긴 도전의 시간을 딛고 다시 돌아온 친숙한 무대에서 이봄소리가 얼마나 커다란 의미와 기쁨을 안았는지에 대해 함께 공감했다.
익숙했던 방송 무대에서 성장과 도전을 노래하는 배우로 거듭난 오늘. 단순한 회고를 넘어 자신만의 빛과 환희를 담아낸 이봄소리의 이번 근황은 팬들에게 더욱 뚜렷한 인상으로 남게 됐다. 한편 이봄소리가 출연한 뮤지컬 ‘마리 퀴리’와 관련한 메시지는 열린음악회 무대를 통해 여름의 끝자락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