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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포도가 띄운 진화의 신호”…새 로고의 서사적 확장→컴백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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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포도가 띄운 진화의 신호”…새 로고의 서사적 확장→컴백 기대감 폭발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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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가 손끝에서 떨어지는 순간, 그림자가 무너지며 새로운 상징이 태어났다. 크래비티의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 콘셉트 필름은 멤버들이 각자의 갈망과 꿈을 포도알에 담아 삼키는 한 컷으로 시작해, 한층 강렬해진 입체감과 상징성으로 K-팝 씬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웅장한 사운드와 파편처럼 흩어지는 영상미, 그리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포도 오브제는 또 한 번 변화의 계절이 도래했음을 예감케 했다.

 

크래비티는 데뷔 이후 청춘과 성장의 서사를 진솔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22년 정규 1집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정규 앨범에서, 그룹은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우승과 싱글 ‘파인드 디 오르빗’ 이후 성숙한 존재감을 굳혔다. 특히 새로운 콘셉트 필름은 ‘너무 쉽게 만들어지는 것들에 대해’라는 질문을 던지며, 쓰레기로 오염된 자연이나 폐차장 같은 버려진 공간에 몰입한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포도가 부른 변화”…크래비티, 정규 2집 세계관→새 로고로 확장 / 크래비티공식유튜브채널
“포도가 부른 변화”…크래비티, 정규 2집 세계관→새 로고로 확장 / 크래비티공식유튜브채널

포도알을 삼키고 ‘Crave Gravity’로 모여든 글자가 마침내 ‘CRAVITY’라는 로고로 변화하는 장면은 그룹의 세계관과 아이덴티티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것을 암시했다. 로고 모션 영상에서는 포도알이 생명체로 변모한 뒤 사람의 눈과 코, 귀를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로 채워지며, 끝내 알파벳 ‘C’와 포도 줄기에 이르러 완성되는 새로운 비주얼을 보여줬다. 이는 기존의 우주와 별, 행성을 상징하던 로고에서 벗어나, 포도와 포도줄기의 성장과 융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진화된 상징언어라 할 수 있다.

 

데뷔 5주년을 맞은 크래비티의 컴백 메시지는 내적 성장과 세계관 확장, 두 축 모두를 조명한다. 콘셉트 영상 속 변화의 신호는 팬들에게 깊은 공감과 해석의 여지를 안겼으며, 새 로고의 등장 또한 음악과 퍼포먼스 속에서 한층 더 강렬한 파도처럼 번져갈 전망이다. 앨범 전편에 걸쳐 입체적으로 불어넣어진 상징과 철학, 그리고 변화의 오브제로 부각된 포도알이 앞으로 어떤 의미로 연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움직이는 포도알에 스며든 서사와 재탄생한 로고는, 크래비티가 그려갈 다음 페이지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예고한다.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는 6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변화와 성장, 그리고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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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데어투크레이브#정규2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