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매수세 유입”…데브시스터즈, 상승 전환에 주가 반등
게임 콘텐츠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15일 장 초반 주가 반등세를 나타내며 게임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오전 11시 22분 기준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일 대비 2.84% 오른 4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44,450원으로, 저가 43,550원을 기록하면서 한때 약세를 보였으나 오전 중 매수세가 유입되며 45,700원까지 고점을 확장했다. 장 초반 기준 거래량은 약 3만 1,678주, 거래대금은 약 14억 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데브시스터즈는 0.79% 하락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당일 상승 흐름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가 움직임에는 신작 출시 기대감과 ‘쿠키런’ 시리즈 실적 변화, 여름 성수기 게임주 투자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국내외 게임 시장이 주식시장 내 변동성 종목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대형사와 중견사의 온도차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규 라인업 확대와 해외 진출 다변화 전략을 예고하며 투자자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게임업 특성상 신작 성과와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 이용자 충성도가 주가 움직임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와 실적 조정 국면을 지났던 중소 게임주 대상으로 저점 매수 움직임도 관측된다. 대기업과는 달리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 반응 폭이 크게 나타나는 점이 주목된다.
정부는 게임 산업 저변 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감면, 신기술 개발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융복합 콘텐츠 육성과 글로벌 진출 기업 지원을 목표로 각종 정책을 검토 중이다. 다만, 청년 인재 유출과 장기적 수익성 저하, 게임 규제 등 구조적 우려가 상존한다.
박철현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은 “게임주 주가는 신작 모멘텀의 강도, 글로벌 IP 경쟁 심화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콘텐츠 자산을 활용한 지속적 성장 전략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회복이 이어질지, 개별 게임사의 시장 적응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