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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공직추천 열기 폭발”…이국종·유재석도 거론→참여민주주의 기로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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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공직추천 열기 폭발”…이국종·유재석도 거론→참여민주주의 기로의 긴장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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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을 알리는 스튜디오의 따스한 기운은 ‘생방송 오늘 아침’이 국민에게 묻는 변화의 선택 앞에서 더욱 또렷해졌다. 이국종, 유재석, 정은경, 봉준호 등 이름만으로 시대를 흔드는 인물들의 등장은 이번 공직인사 현장을 광장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치솟는 참여 열기 이면에는 실명을 둘러싼 논란, 셀럽 거론과 ‘인기투표’라는 그림자도 어른거렸다. 프로그램은 적막히 흐르는 현실 속, 이 변화의 끝에 무엇이 남을지 조심스레 질문을 건네며 시청자와 호흡을 나눴다.

 

이재명 정부가 내민 국민추천제는 장관과 차관, 공공기관장 후보자를 국민의 직접 참여 아래 추천받으며 정치의 문턱을 낮췄다. 7만 4천 건을 넘긴 뜨거운 추천은 민주주의의 확장을 예감케 했다. 한편 진중한 검증과 합리적 선발의 필요성, 그리고 충분한 사유 없이 유명인사들이 대거 오르는 현실은 제도의 명암을 적나라하게 비췄다. 대통령실은 ‘추천 수보다 추천 사유를 중시하겠다’며 공정한 의지를 밝혔으나, 혼탁해진 현장이 던지는 여러 함의는 여전히 공기 중에 남았다.

국민추천제 관심과 논란…‘생방송 오늘 아침’, 공직인사 현장→참여의 명암 짚다
국민추천제 관심과 논란…‘생방송 오늘 아침’, 공직인사 현장→참여의 명암 짚다

현장 카메라는 뉴스의 테두리를 넘어, 남의 반려견을 침입해 학대한 여주 전원주택 여성 사건을 직접 찾았다. 피해견 주인과 이웃의 목소리는 일상의 평온이 순식간에 파괴된 충격을 전했다. 이면에는 ‘경계 없는 범죄’가 점점 일상으로 스며드는 오늘의 단면이 자리했다.

 

이어 생활경제 코너에서는 고은주가 이끄는 ‘장바구니’가 경기침체와 고물가의 현장에서 ‘반품매장’이라는 새로운 소비 대안을 포착했다. 재고·반품·박스 훼손 상품들이 다시 삶의 현장에서 빛을 보고, 절약은 곧 희망의 형태로 구체화됐다. 꼼꼼히 상품을 살피는 시선, 구매자들의 생생한 반응, 생활의 작은 변화까지 세심히 포착하며 매장의 온기가 전해졌다.

 

글로벌 이슈는 인도 아마다바드 공항을 떠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참사 현장으로 흐름을 옮겼다. 단 한 명만이 살아남은 비극, 끝내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부재에 남겨진 가족과 도시, 슬픔이 침묵처럼 깔렸다. 프로그램은 상실, 연대, 변혁의 공간을 고스란히 담으며 우리 사회의 오늘을 깊이 있게 기록했다. 

 

참여와 책임, 소비의 변화, 예기치 않은 비극에 이르기까지 ‘생방송 오늘 아침’은 변곡점마다 인간의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새로 등장한 국민추천제와 같은 제도적 변화, 일상의 경제적 도전, 그리고 전 세계적 비극 앞에서도, 이 프로그램은 사람의 온도와 내면에 귀를 기울인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6월 19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세상과 연결된 창 너머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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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아침#이국종#국민추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