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28년 만의 단독 귀환”…고척돔을 적시는 거장의 울림→추석 연휴 궁금증 폭발
‘가왕’ 조용필이 오랜 시간 품어온 음악의 서사를 28년 만에 KBS 단독 무대로 다시 펼쳐낸다. 깊은 세월이 깃든 목소리는 고척 스카이돔의 밤을 물들이고, 기다림 끝에 다시 찾은 무대는 그에게도 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됐다. 국경을 뛰어넘는 감동,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들의 행진이 새로운 추석의 풍경을 예고한다.
KBS는 조용필의 단독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을 9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석 무료로 꾸며지는 이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된 KBS의 대기획으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무려 28년 만에 선보이는 KBS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이미 대중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KBS 대기획 무대는 매년 명절마다 시대의 거장들이 만든 대형 공연으로 손꼽히는데, 조용필의 이름은 올해 그 화려한 명단의 정점에 자리한다. 이번 공연 성사를 위해 KBS가 수년간 끈질기게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고초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양측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무대가 완성됐다.
조용필은 올해로 데뷔 57주년을 맞는 한국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69년 그룹 파이브 핑거스로 출발한 그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시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잠실주경기장 전석 매진, 음악 교과서 최다곡 수록 등 수많은 최초와 기록을 써왔다. 성공과 도전을 거듭해온 조용필은 지난해에도 정규 20집 ‘20’을 발표하며 “도전과 실험의 연속이었다. 앞으로도 더욱 강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고척 스카이돔 무료 공연은 그가 음악으로 쌓아온 57년의 시간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조용필의 깊어진 감성과 여전한 무대 장악력, 그리고 명절의 온도를 한껏 높일 무대 연출까지, 오랜 기다림만큼이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필의 ‘이 순간을 영원히’ 무대는 추석 연휴 기간 KBS 2TV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