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전자 상한가 기록”…코스닥 변동성 속 눈에 띄는 급등세
전자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상신전자가 10월 13일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에 도달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신전자는 3,910원으로 전일 종가(3,010원) 대비 29.90%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강한 매수세가 집결됐다. 종가 기준 최고가인 3,910원은 이날 시초가(3,035원) 대비 875원, 저가(3,030원)와 비교해 880원이 뛰어오른 수치다.
상신전자의 거래량은 이날 863만 7,469주에 달하며, 거래대금도 310억 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식수 1,592만 4,825주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단기 매수세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623억 원으로 시장 내 1,143위에 위치한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전체의 1.24%인 197,722주로 파악됐다.

특히 상신전자의 PER(주가수익비율)이 44.43배로 집계돼, 동일 업종 평균 PER 73.37배보다 현저히 낮은 점이 주목된다. 이는 수익성 평가 지표상 업계 대비 상대적 저평가 상태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한편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2.50%로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상신전자는 이날 거래 중 유독 두드러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내 대다수 기업들이 비교적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상신전자의 단기 급등세 원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급등에 단기 수급 효과 및 소형주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봤다. 주가수익비율 등 펀더멘털 지표상 이익성장 기대감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호재성 뉴스 유입 시 투자심리가 더욱 과열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현재의 단기 급등 흐름이 중장기 가격 추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주요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 변화 여부가 향후 주가 변동을 이끌 주요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시장 환경 변화와 상신전자 개별 이슈 간의 상호작용에 따라 주가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내 개별 종목 변동성 확대가 잦아지는 가운데, 수익성 지표와 거래추이 모두 신중히 살펴야 할 시점”이라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