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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특검, 외압 의혹 파고든다”…특검보 8명 추천→본격 수사 채비
정치

“이명현 특검, 외압 의혹 파고든다”…특검보 8명 추천→본격 수사 채비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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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드리운 서울의 오전, 이명현 특별검사는 서초동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한층 결연한 목소리로 순직 해병 외압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보 8명 후보 추천을 마쳤다고 전했다.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그의 언급은 국민적 주목을 다시금 모으는 순간이었다.

 

특별법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은 추천된 후보들 중 3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판사와 검사, 군법무관 등 다양한 직군이 두루 포함된 추천 명단에는 “진실 규명에 열정을 가지고 임할 인물들”이라는 이명현 특별검사의 신중한 의도가 깃들었다. 그는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협의는 특검보 임명 이후 본격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초동 수사를 맡았던 해병대 수사단과 국방부 조사본부, 검찰단 등 각 기관에서 수사 인력이 파견될 예정임을 시사했다. 협력의 폭을 넓혀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겠다는 다짐이 엿보였다.

이명현 특검, 외압 의혹 파고든다
이명현 특검, 외압 의혹 파고든다

그러나 본격 수사 착수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명현 특별검사는 “건물 임대와 사무실 인테리어, 컴퓨터 등 각종 준비가 필요한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예산 진행과 관련한 난항도 드러났다. 그는 “가계약 상태인 서초동 빌딩은 아직 예산이 나오지 않아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오늘 중으로 해결돼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은 채수근 상병의 순직 외압 의혹 사건이 법의 이름 아래 투명하게 밝혀질지 지켜보고 있다. 정부와 특검팀은 남은 준비 절차를 마친 뒤, 신속한 진상 규명과 국민적 신뢰 확보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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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특검#순직해병#특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