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바닥 짚고 기술적 반등 신호”…리플 토큰, 투자심리 회복세에 쏠린 눈
현지시각 기준 21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Ripple)의 대표 토큰 XRP가 단기 반등 신호를 보이며 투자자 시선을 다시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3주 최저점인 2.81달러를 찍었던 XRP가 기술적 매수 전환 지표와 비트코인(BTC) 점유율 하락 효과 등으로 가격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흐름은 알트코인 중심의 자본 이동과 맞물려 중단기 투자 전략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시장 분석 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대표 기술 지표인 TD 시퀀셜이 XRP 단기 차트에 매수 신호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표는 지난해 XRP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때 추세 전환점을 성공적으로 예측해 신뢰를 얻은 바 있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3달러 지지선 상실로 조정장이 이어졌으나, 최근 시간봉상 매수 신호가 재등장했다”며 추가 폭락 우려보다는 가격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시장에서는 XRP가 만약 2.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최근 흐름은 반전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크립토위저드 분석가는 XRP의 비트코인 대비 강세가 두드러진 점에 주목하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루 새 57.9%에서 57.4%로 떨어졌다. 이 현상은 시장 자금이 점차 알트코인으로 재분산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관심은 3.02달러대 저항선 돌파 여부에 쏠린다. 과거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이 가격대가 현재는 본격 랠리 진입을 위한 핵심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매수세가 유입돼 해당 구간을 넘어서면 탄력적인 가격 상승 흐름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일부 보수적 시각에서는 비트코인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알트코인, 특히 XRP의 반등세도 제한적일 수 있음을 경고한다.
국제 암호화폐 업계와 외신들도 XRP의 기술적 반등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비트코인 지배력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XRP가 저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XRP가 지표 개선에 힘입어 추가 상승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한다.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 시장 자금 재배분, 저항선 돌파와 같은 기술적·심리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향후 미국 내 규제 변화와 리플의 국제 송금 시장 확장 여부가 최종적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시장은 당분간 3달러 초반대 저항 돌파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XRP 흐름이 중장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재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