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일레븐 2만2천728표”…오베르단, 팀 K리그 최고 인기→뉴캐슬전 출격 임박
기대와 열기 속에서 진행된 ‘팬 일레븐’ 투표, 오베르단의 이름은 최다 득표자로 뚜렷이 새겨졌다. 고요한 숫자 너머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그대로 전해지는 현장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온기를 모은 손끝은 뉴캐슬전 빅매치에 나설 11인의 얼굴을 완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0일 펼쳐질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 팀 K리그 팬 일레븐 명단을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오베르단은 ‘킥’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투표에서 2만2천728표를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이태석이 2만2천699표로 아슬아슬하게 2위, 올 시즌 리그 득점 선두(12골)인 전북 현대 전진우도 2만2천397표로 3위를 차지했다.

4위 김문환(대전, 2만2천159표), 5위 김진규(전북, 2만832표) 등 각 포지션별 정상급 선수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은 전진우, 이동경(김천, 1만9천220표), 아사니(광주, 1만7천980표), 미드필드는 오베르단, 김진규, 보야니치(울산, 1만7천380표)가 선정됐다. 수비 라인에는 이태석, 김문환, 박진섭(전북, 1만9천34표), 카이오(대구, 1만8천727표)가 포진했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울산 조현우가 1만9천373표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팬 일레븐 명단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갔다. 22세 이하 최우수 선수로 새겨진 ‘쿠플영플’ 부문 역시 포항 한현서가 1위로 소비됐다.
이번 명단은 팬 투표 결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수석코치는 향후 포지션별 균형과 팀별 인원 배분을 반영해 추가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경기력은 물론, 각 구단과 팬들이 하나 되는 상징적인 이 이벤트에 자연스레 무게가 더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이미 특별한 설렘이 감돌고 있었다. 팬이 만든 무대, 선수들이 답할 시간. K리그 스타들이 뉴캐슬과의 친선전을 위해 하나로 뭉치는 순간, 올여름 축구는 다시 한번 기억될 만한 장면을 예고한다. 빅매치,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만남은 30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