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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하고 싶다”…이대호, 17년차에도 한 마디→달콤함과 서운함이 교차한 부부의 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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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하고 싶다”…이대호, 17년차에도 한 마디→달콤함과 서운함이 교차한 부부의 이몽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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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장난스런 대화가 잦았다.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 속 이대호와 신혜정, 두 사람의 오랜 부부 생활에는 여전히 설렘이 남아 있었다. 결혼 17년 차임에도 이대호는 아내를 향해 주저 없이 “뽀뽀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거울을 보려는 신혜정을 향해선 “지금 예쁘다”고 말하며 풋풋한 웃음을 유발했다.

 

야구장에서는 전설, 집에서는 누구보다 가정적인 남편. 신혜정은 이대호에 대해 “밖에선 호랑이 같지만 집에선 애교 많은 고양이 같다”고 털어놓았다. 경기장의 카리스마는 안방에서 무장해제되고, 아들 걱정에 곁을 맴도는 모습, 선크림을 발라달라며 투정 부리는 사소한 장면까지 잔잔한 진심이 묻어났다. 이대호는 조금이라도 곁을 비우는 신혜정에게 전화를 걸고, 떨어진 순간마저 놓치지 않으려 했다.

“뽀뽀하고 싶다”…‘동상이몽2’ 이대호, 결혼 17년 차 부부애→달콤한 일상과 부부 이몽 / SBS
“뽀뽀하고 싶다”…‘동상이몽2’ 이대호, 결혼 17년 차 부부애→달콤한 일상과 부부 이몽 / SBS

그러나 모든 부부의 일상이 그렇듯, 달콤함만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반복되는 전화에 신혜정은 “내가 다시 걸 때까지 전화하지 마”라며 단호함을 보였고, 그 순간 이대호의 표정에는 잠시 아쉬움과 당혹감이 스쳤다. 현실적인 거리와 작은 오해, 말 한마디에 숨어 있는 섭섭함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

 

살포시 스민 다정함과 익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갈등까지. ‘동상이몽2’는 남의 집 이야기 같지만 어딘가 내 이야기 같은, 부부라는 이름 아래의 다양한 감정을 정교하게 포착한다. 다시금 한 번 부부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이번 이대호·신혜정 부부의 이야기는 8월 25일 일요일 밤 10시 10분,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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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동상이몽2#신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