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캐릭터 심리전 한계 넘었다”…염정아, 원진아 깊은 분노→첫 회 몰입 유발

차디찬 시선과 안타까운 슬픔이 교차한 ‘아이쇼핑’ 캐릭터 포스터는 일상과 그늘을 넘나드는 깊은 서사를 예고했다. 염정아가 연기한 김세희는 냉철한 통제력을 감춘 내면의 어둠으로 시선을 압도했고, 원진아의 김아현은 분노와 상처가 한데 얽힌 복수의 서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두 인물의 시선에는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매달려야 했던 아이들의 절박함과 인간성의 경계가 절묘하게 담겼다.

각각의 캐릭터가 밝힌 메시지와 키워드는 드라마 서사의 밀도를 더욱 높였다. 염정아는 “인간을 만든다”는 치명적 냉혹함과 함께, 현실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극단적 운명의 아이들에게 깊은 공명을 전했다. ‘기대 이상’이라는 단어처럼, 아직 만나지 못한 세계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원진아는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강렬한 액션에 도전장을 던졌고, “굴복하지 않고 자유를 쟁취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청자 곁에 닿길 바란다”고 전하며, ‘갓생’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청춘의 치열한 분투를 강조했다.

최영준이 맡은 우태식은 아이들을 위한 희생과 죄책감, 그리고 책임감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난 너희를 살릴 거야”라는 한마디는 단순한 보호자의 선언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인간애의 근원적 질문으로 확장된다. 김진영은 세희의 명령을 집행하는 인간병기 정현으로, 총을 든 차가운 모습, “너희는 불량품”이라고 말하는 비인간적 냉혹함 속에서도 캐릭터 내부의 갈등을 선명히 각인시켰다. 김진영은 다양한 캐릭터가 만나 하나의 ‘콤비네이션 피자’처럼 조화를 이루는 서사가 이번 작품의 진정한 미덕임을 전했다.

‘아이쇼핑’은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서, 버려진 아이들의 생존과 복수, 그리고 어른들의 책임과 죄의식이 교차하는 고밀도 심리극이다. 각자가 숨기고 있는 상처와 분노, 삶을 걸고 지키려는 의지, 복수와 용서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캐릭터들의 여정에 더욱 몰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현실 사회의 가장 어둡고 민감한 이슈를 정면으로 건드리며, 사랑과 정의, 자유를 향한 투쟁이 얼마나 처절할 수 있는지 깊은 울림으로 남긴다.

네 배우의 열연과 극한의 심리 스릴, 촘촘한 액션이 결합된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은 7월 21일 밤 10시, ENA와 티빙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