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맨발 퍼포먼스 폭발”…불후의 명곡 8승→김의영 첫 단독무대 울림
따사로운 조명 아래 나태주와 김의영의 트롯 남매 케미가 ‘불후의 명곡’ 무대 위에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은 각각의 색채로 스테이지를 물들였고, 같은 소속사라는 인연이 화면 너머까지 묘한 긴장감과 따스함을 동시에 전했다. 나태주의 열정 가득한 맨발 퍼포먼스와 김의영의 진솔한 감성 보컬은 서로 다른 파동으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렸다.
나태주는 이번 무대에서 보란 듯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송대관의 ‘유행가’를 택한 그는 귓가를 적시는 안정된 가창력에, 숨 막히는 태권 퍼포먼스로 무대에 전율을 더했다. 맨발을 딛고 터뜨리는 한 번의 점프, 온몸을 울리는 동작마다 무예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졌다. 동시에 진해성과의 팽팽한 승부 끝에 역동적이고 새로움 가득한 ‘개척파’ 트롯의 저력을 증명했다. 나태주는 성장의 시간 속에서 어느덧 트롯계 미래를 이끄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김의영 역시 첫 단독 출연임에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당신의 이름’을 담담한 목소리로 읊조리던 시작, 대금과 첼로의 절제된 선율이 흐름을 견고하게 받쳤다. 시원스레 뻗어나가는 김의영의 음색은 무대의 섬세한 감정선을 더욱 또렷하게 밝혔고, 단순한 무대를 넘어 관객 각자의 이름을 떠올리게 했다. 그녀가 고른 곡과 무대 해석은 정통 트로트에 뿌리를 둔 자신만의 진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디알뮤직 관계자는 트로트와 태권도, 방송 진행까지 다방면에서 성장 중인 나태주와, 진정성 어린 해석으로 깊은 존재감을 드러낸 김의영 모두의 의미 있는 무대를 강조했다. 또한 두 아티스트가 서로 응원하며 같은 소속사 가족으로 활약하는 풍경이 음악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뜨거운 승부와 각자의 빛으로 맞선 ‘불후의 명곡’ 1부의 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겼다. 두 사람이 활약한 해당 회차는 지난 12일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