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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융합 인재 키운다”…과기정통부, 가상융합대학원 4년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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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융합 인재 키운다”…과기정통부, 가상융합대학원 4년 성과 주목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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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가상융합 기술이 이끄는 교육 혁신이 ICT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가상융합대학원 사업이 4년간의 성과를 집대성하며, AI 시대를 견인할 융합형 인재 양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미래 융합산업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상융합대학원은 AI와 가상융합서비스에 특화한 교과과정 설계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 출범 이후 4년 동안 420명의 석박사급 융합 인재를 양성했다. 서강대, KAIST, 건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경희대, 숭실대, 중앙대 등 8개 대학원이 중심이 돼 124개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203건의 산학협력, 141편의 SCI급 논문, 87건의 특허, 2건의 창업이라는 구체적 연구·사업화를 입증했다.

가상융합대학원은 ICT 인프라와 메타버스, AI, XR(확장현실) 등 최신 기술을 융합해 실무·연구 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를 배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상과 현실, 사람과 정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기술 적용 역량이 산업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으로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 대학별로도 연구 경쟁력과 실전 경험을 강화하며, 글로벌 산업 연결성을 높이고 있다. 서강대는 국제메타버스학회와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현대건설과의 모바일 앱 개발 등 산학협력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KAIST는 차세대 메타버스 경험 연구와 함께, IEEE ISMAR 세계적 학술행사를 유치하며 연구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건국대는 AI 기반 가상 추모서비스 등 융합 아이디어의 실용화를 추진 중이고, 성균관대·세종대 등도 표준특허·가상캠퍼스 구축 성과를 공유했다. 중앙대, 숭실대, 경희대 역시 실감 콘텐츠, XR 교육 플랫폼, 감각통합 인터랙션 콘텐츠 등 산업적 활용성과 기술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 인재 양성 모델은 기존 단일 ICT 교육의 한계를 넘어, 각 산업별 니즈와 실무 역량에 맞춘 맞춤형 전문가 배출의 토대를 다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메타버스·AR·AI 융합이 IT·제조·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다.

 

정부 차원에서는 학부-대학원-산학현장을 연결하는 인재 육성 시스템 구축과 함께, 연구성과의 실용화, 표준화 연계, 국제 협력 확대가 과제로 꼽힌다. 산업계는 연구 데이터의 보안, 저작권, 실증 장벽 등 규제 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융합기술 인재 양성은 향후 AI·가상융합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관건”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현장 경험을 갖춘 인재 배출 시점이 국가 혁신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가상융합대학원 성과가 실제 시장과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귀추를 주시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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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상융합대학원#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