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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AI 투자 집념에 엔지니어 채용 강화”…피차이 CEO, 인적자원 전략 승부수→글로벌 빅테크 지각변동 예고
국제

“알파벳 AI 투자 집념에 엔지니어 채용 강화”…피차이 CEO, 인적자원 전략 승부수→글로벌 빅테크 지각변동 예고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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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술 혁신의 심장이 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첨단의 기류 위에서 알파벳이 새로운 인재 채용을 예고하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5일,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 테크 콘퍼런스’ 연단에 올라, 내년까지 엔지니어 모집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글로벌 인적자원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피차이 CEO는 거대한 AI 투자 흐름 위에서 인재 중심 전략을 정면에 내세웠다.  

 

알파벳은 인공지능(AI)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으면서도, 자동화 시대가 촉발한 대량 해고의 움직임에 거스르는 길을 걷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들은 2024년 구조조정의 물결을 탔지만, 알파벳은 오히려 기술 잠재력을 지탱할 사람들의 손에 무게를 두기로 한 것이다. 피차이 CEO는 “AI가 코딩 등 전문 영역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이지만, 아직도 기본적 오류를 저지르는 한계가 남아 있다”며 현 단계 AI의 허상을 짚었다. 그는 인간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에 이르기까지, 어느 누구도 정답을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알파벳, 내년까지 엔지니어 채용 지속…AI 투자 확대 기조
알파벳, 내년까지 엔지니어 채용 지속…AI 투자 확대 기조

글로벌 기술 산업이 효율화와 인적 축소라는 냉정한 논리에 흔들릴 때, 알파벳은 미래를 도모할 동반자로서의 인재를 품는 결정을 내렸다. 기술과 인간, 그 사이의 협업을 중시하는 조직적 선택은 글로벌 IT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한다.  

 

현재 AI 기술이 초래한 업무 자동화 추세와 맞물려, 시장에선 “AI가 인간의 지위를 위협한다”는 우려도 영화처럼 번지고 있다. 그 와중에도 알파벳은 채용 확대와 연구 투자라는 두 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테크 경쟁의 판세를 뒤흔들 채비다.  

 

피차이 CEO는 “누가 미래의 CEO가 되더라도, AI는 반드시 인간의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에 대한 깊은 신뢰와 신중한 접근을 동시에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전략이 단순한 감원 경쟁이 아닌, 근본적 기술 역량과 비용 구조 모두를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개발의 진척, 그리고 인적 자원 운용 정책 사이에서 출렁이는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알파벳은 빅테크 경쟁의 거친 변화 속에서, 지속적 채용과 AI 연구 투자를 양손에 쥐고 또 한 번 전 세계의 혁신 풍경을 새롭게 그리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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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피차이ceo#엔지니어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