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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미소에 담긴 깊은 진심”…초가을 무대 한복판→팬심 물들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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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투명한 오후, 김소현이 무대 위에 섰다. 오랜만에 관객 앞에 선 그의 미소는 따스한 계절의 결을 고스란히 머금은 듯했고, 담담하면서도 깊은 눈빛에는 설렘과 진심이 고여 있었다. 클래식한 올림머리와 흘러내리는 진주 이어링, 베이지빛 러플과 검은빛 스팽글이 어우러진 드레스까지—섬세하게 완성된 스타일링만큼이나, 김소현은 각 장면마다 관객의 시선을 부드럽게 사로잡았다.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숄더 드레스에서 시작된 우아한 분위기는 마이크를 곱게 쥔 두 손끝에서도 이어졌다. 그의 피부에는 차분한 빛이 얹혔고, 차분하게 드러난 미소에는 이 계절만의 느긋함과 설렘이 깃들었다. 공연의 시작을 앞둔 배우의 감정과, 오랫동안 사랑을 보내온 팬들을 향한 감사가 자연스럽게 교차했다.

김소현은 사진과 함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상적인 문장을 남겼다. 짧고 담백한 멘트였지만, 관객을 마주하는 간절한 기쁨과 오랜만에 돌아온 무대에 대한 소중함이 담겨 남다른 여운을 남겼다.
이에 팬들은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감동했다”, “언제나 행복하게 응원한다”며 따스한 응원을 전했다.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온 김소현의 팬들은 진심 어린 메시지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분위기와 깊은 감성을 건네는 김소현의 근황은, 초가을의 경계 위에서 더욱 진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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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뮤지컬배우#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