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연 올스타전 첫 등판”…골 때리는 그녀들, 용기 폭발 골키퍼 데뷔→극한 승부욕 시선집중
여름밤을 밝히는 각오, 그리고 이채연의 의미 깊은 도전이 눈을 사로잡았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G리그 올스타전 ‘G-스타매치’에서 절정의 긴장감과 에너지를 전했다. 낯선 골키퍼 유니폼을 입고 필드에 선 이채연은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각오와 떨림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잠도 잘 수 없었다”는 이채연의 진솔한 고백은, 누구보다 팀을 생각하는 진정성과 자신의 한계를 넘어보고자 하는 용기로 다가왔다.
경기장은 실력과 자존심을 걸고 나선 팀 ACE와 팀 BEST의 격돌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백지훈 감독의 팀 ACE는 박하얀, 정혜인, 박지안, 이유정의 조화로운 플레이와, 득점 1위 강보람, 포트트릭을 기록한 황희정의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박하얀과 박지안이 골키퍼로 출전해 기존 이미지를 뒤집으며 신선한 반전을 선사했다. 각 선수들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조직력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맞선 조재진 감독의 팀 BEST는 허경희와 케시의 중심 빌드업, 마시마와 서기의 완성도 높은 패스 플레이로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3년 만에 올스타 무대에 돌아온 김진경이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존재감을 과시, 눈길을 모았다. 승리에 대한 욕망이 한순간도 쉬지 않고 경기장을 지배했다.
관중석 열기 또한 대단했다. 강보람과 깊은 인연을 가진 배우 정보석이 오늘의 주인공들을 직접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았다. 정보석은 “국가대표 경기 보는 것 같다”며 시청자와 선수들에게 진심과 감동이 담긴 메시지를 건넸고,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한편 선수들의 땀방울은 관중석을 넘어서 시청자들에게까지 뜨거운 용기와 희망을 전달했다.
축구가 순간의 용기로 움직인다는 진리를 온전히 증명한 G-스타매치. 이채연의 강인함과 모든 참가자들의 열정, 그리고 감독들의 전략이 어우러져 경기장을 환희로 물들였다. 누구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자들의 이야기는 오늘 밤 9시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더욱 진하게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