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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라이선스 신작 ‘미르2:언데드’”…액토즈, 모바일 MMORPG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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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라이선스 신작 ‘미르2:언데드’”…액토즈, 모바일 MMORPG 시장 공략 강화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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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IP의 모바일 재해석이 게임산업 판을 바꾸고 있다. 액토즈소프트가 ‘미르2:언데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MMORPG 시장에 다시 한 번 새로운 흐름이 예상된다. 이번 타이틀은 액토즈소프트가 자체 보유한 ‘미르’ IP(지식재산권)에 대해 정식 라이선스를 부여한 홍콩 개발사 싱유(Xingyou)가 직접 개발해 출시했다. 업계는 IP 라이선스 기반 제작과 해외 협업이 ‘글로벌 MMORPG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미르2:언데드’는 전통적인 3대 직업군인 전사, 법사, 도사 모두를 해골화된 이미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MMORPG 문법을 계승하면서도, 강렬하고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차별성 확보에 주력했다. 시스템적으로는 빠른 성장 구조, 쉽고 다양한 장비 획득, 일일 PvP(플레이어간 대결)와 PvE(환경 사냥) 이벤트, 화려한 스킨·컬렉션 시스템 등 최근 모바일 유저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이번 신작은 한국 원작사의 IP 통제력이 강화된 해외 게임사와의 합작 형태로, 국내외 이용자 모두에게 친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빠른 육성, 다양한 스킨, 전략적 PvP 등이 기존 이용자와 신규 유저 양쪽의 요구를 아우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 MMORPG 생태계에는 이미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사가 선점해온 상황이나, ‘미르’와 같이 현지화된 IP와 협력 모델은 중국, 대만, 동남아 등에 기반한 해외 게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도 레거시 IP를 모바일로 전환한 사례가 이어지며, 글로벌 협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게임 윤리와 콘텐츠 규제 측면에서도 원 IP 보유사가 직접 참여한 합작 모델은 저작권 분쟁이나 게임 내 유해 요소 방지 등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역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국내외 규제기관이 IP 기반 게임의 저작권 보호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 영향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르2:언데드’는 원 IP의 명성과 모바일 트렌드가 결합한 사례로, 시장 진입 성과와 산업 파급력 모두에서 시험대에 올랐다”며 “향후 이러한 IP 협력형 MMORPG 출시가 국내외 판도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게임업계는 이번 신작이 이용자 요구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흥행에 성공할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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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미르2언데드#싱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