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 이별 절절한 노래에 숨결을 더하다”…‘미치게 그리워서’, 깊은 음색이 만드는 공허→가슴 한 켠에 스며드는 여운
따스했던 목소리와 스산한 이별의 정서가 만났다. 지아의 신곡 ‘미치게 그리워서’가 찾아온 순간, 익숙한 멜로디는 새롭게 피어나는 감정의 결로 다시 태어나며 듣는 이의 마음을 깊이 두드렸다. 시간을 머금은 지아의 목소리는 단단했다가도 애틋하게 파도치며, 듣는 이들의 슬픔에 담요처럼 덧씌워졌다.
‘미치게 그리워서’는 원래 유해준이 직접 만들고 2015년 드라마 울지 않는 새의 OST로 첫 선을 보인 곡이다. 황가람의 목소리로도 사랑받았던 이 곡은, 이번에 지아만의 색을 입고 더욱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절제된 도입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깊은 호흡, 한 소절 한 소절 담긴 진심이 후렴구에서 폭발하며 그리움과 슬픔, 그리고 미련까지 짙게 스며들었다.

지아가 보여주는 섬세한 감성은 곡 전체 분위기를 타고 흐른다. 넓은 음역대 속에서 이별의 아픔을 속삭이고, 감정의 진폭이 극으로 치닫는 순간에도 그녀만의 섬세한 표현력이 청자를 완전히 몰입시키는 여운을 남긴다. 이번 신곡을 통해 지아는 또 한 번 이별 발라드의 진수를 선사하며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미 ‘사랑..그게 뭔데’, ‘사랑하기 싫어’,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술 한잔 해요’ 등으로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던 지아는 지난달에도 자작 신곡 ‘지독하게 가슴아픈 사랑’을 발매하며 연이은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20일 오후 6시 공개된 ‘미치게 그리워서’는 원곡과 또 다른 감동으로 가요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