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협약 체결”…대한당구연맹, 양문석 의원과 제도 기반 강화→진흥책 마련
잔잔한 대기 속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당구계는 사회적 위상 제고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 현장은 기대감과 결연한 다짐으로 가득 찼다.
대한당구연맹은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과 당구 종목의 제도적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약이 마련되면서 대한당구연맹과 국회는 당구 산업의 체계적인 진흥을 위한 정책을 함께 검토하고,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안을 실질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목소리를 연맹이 수렴하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이 공식화됐다.
양문석 의원은 당구 진흥법 제정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지원 정책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정부·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되풀이했다. 그는 또한 “당구는 스포츠 이상의 가치를 가진 생활체육”이라고 강조하며, 제도적 지원과 저변 확대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행용 대한당구연맹 수석부회장은 사회적 과제였던 제도 기반의 현실화에 의미를 두며, 이번 협약이 당구계 오랜 숙원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대한당구연맹은 정부와 국회, 현장 구성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당구의 사회적 위상을 한층 높이고, 변화하는 스포츠 문화 안에서 당구 종목의 입지 강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탁구공 튕기는 소리에 담긴 이 작은 약속이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한다. 정제된 제도와 현실적 지원이 더해질 때, 당구계의 숨은 열정도 마침내 빛을 발할 수 있을 터다. 이 기록은 5월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