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징계 딛고”…포그바, 모나코와 재도약→18개월 만에 그라운드 복귀
커다란 굴곡 끝에 맞이한 새로운 출발, 폴 포그바가 우여곡절 끝에 AS모나코와 손잡으며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약물 징계라는 큰 시련을 거치고도 다시 집념과 헌신으로 자신의 무대에 돌아오려는 의지가, 이번 계약 소식과 함께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포그바는 지난해 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한 4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해지되며 소속팀도 없었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가 항소를 받아들여 출전 정지 기간이 18개월로 대폭 감경됐다. 덕분에 포그바는 3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그바는 29일 프랑스 리그1 상위권을 노리는 AS모나코에 이적료 없이 합류,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모나코 입단의 배경에는 중원 보강을 노리는 구단의 적극적인 구상이 있었고,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에서 보였던 클래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정상에서 뿜어낸 기량이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알리며 포그바는 “신뢰를 보내준 클럽에 깊이 감사하고, 팬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경기장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다짐은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다.
약물 논란 이후 오랜 단절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포그바지만, 모나코 유니폼을 입은 그의 부활 의지에 팬들 역시 호응을 보이고 있다. 팀은 올 시즌 리그1 우승 경쟁을 목표로 중원의 무게를 더했다. 1군 엔트리 복귀를 준비 중인 포그바의 컨디션과 팀내 영향력은 앞으로 리그 판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끝없는 방황 끝에 다시 찾은 그라운드, 팬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에 기대가 쏠린다. 포그바의 다음 경기는 다음달 프랑스 리그1 공식 일정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