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롱·김채원, 운동장에 번진 온기”…‘집 나가면 개호강’ 아이돌 교생쌤→강아지와 뭉클한 성장의 파동→다음 변화 예고
작은 발자욱과 서로를 향한 조심스러운 시선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JTBC ‘집 나가면 개호강’을 통해 에이핑크 박초롱과 르세라핌 김채원은 ‘일일 교생쌤’이 돼, 유치원 운동장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하루를 채웠다. 말없이 건네는 손길과 미소, 그리고 한 걸음씩 내딛는 두려움은 더 단단한 교감을 만들어냈다. 이 순간, 아이돌 교생쌤과 강아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닮아가며, 응원의 따스한 숨결을 쌓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초롱과 김채원이 강소라, 조한선, 박선영, 레이와 함께 어질리티 수업을 준비했다. 두 사람 모두 진솔한 태도로 묵직한 장비를 옮기며 코스를 완성했고, 강아지들의 리듬에 맞춰 조용히 격려를 전했다. 김채원은 보호견 시로와 처음 운동장에 들어서며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초롱 역시 처음엔 겁낸 노엘을 신중히 리드, 작은 칭찬 하나하나로 끝내 한계의 벽을 넘게 도왔다. 강소라, 조한선, 박선영, 레이도 각각 강아지들과 마음을 맞추는 순간, 완주보다 그 과정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김효진 트레이너가 전한 “강아지는 보호자의 어깨 방향을 보고 움직인다”는 조언에 따라, 강아지들은 보호자와의 교감으로 남다른 변화의 순간을 맞았다. 전직 군견 우도는 안정적인 태도로 코스를 완주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케니 등 다른 강아지들도 각자의 속도대로 도전에 성공했다. 특히 박선영이 “큰 걸 하지 않아도 오늘 해냄이 소중하다”고 전한 소감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시로, 호두, 김율, 바미, 그리고 장애견 테토까지 모두가 자신만의 성취를 안고 한 뼘씩 성장했다.
호강토 3형제, 호두와 강이, 토리의 변화도 주목받았다. 시작은 경계와 야생성이지만, 조한선과 김효진이 보여준 인내와 헌신은 3형제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갔다. 한나와의 모방 학습으로 호두가 ‘앉기’를 익히고, 강이도 천천히 다른 친구들과 합사에 적응했다. 특히 토리는 끝내 출발점에 함께 서며 그동안 힘들었던 벽을 넘어섰다. 김효진 트레이너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세 마리 모두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마지막엔 강소라와 레이가 새로운 전학견과 보호자를 따스하게 맞이하는 장면, 조한선과 박선영이 준비한 다채로운 운동회 프로그램 예고가 더해졌다. 종이컵 간식찾기, 선생님 애정도 테스트, 독댄스와 이어달리기 등 유치원 곳곳에 웃음과 설렘이 번졌다. 강아지들과 보호자가 나눈 오늘의 이 작은 ‘해냄’과 따스한 교감은, 교생쌤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무대 조명이 모두 꺼진 후에도 박초롱과 김채원의 온기가 운동장에 오래도록 흐르는 하루였다. 변화와 성장, 그리고 다가올 댕댕 운동회가 예고된 JTBC ‘집 나가면 개호강’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그리고 쿠팡플레이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그 안에서 아이돌 교생쌤과 강아지, 보호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은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여운을 전하며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