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금값 648,000원”…안전자산 선호에 귀금속 강세
7월 14일 발표된 국내 금시세에 따르면 24K 금값이 648,000원을 기록하며 귀금속 시장 전반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4K 금을 판매할 때는 313,000원에 거래할 수 있어 전일 대비 1,700원(0.54%) 올랐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와 더불어 달러 약세가 금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이 오르는 가운데, 백금은 비교적 약세를 보였다. 이날 기준 백금을 살 때 가격은 265,000원으로 전일보다 2,000원(-0.75%) 하락했고, 팔 때 가격도 217,000원으로 3,000원(-1.38%) 떨어졌다. 반면 순은은 소폭 상승했다. 순은을 살 때는 7,510원으로 30원(0.40%) 올랐고, 팔 때 가격은 5,970원으로 20원(0.34%) 상승해 귀금속 간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귀금속 시장의 이 같은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심리가 금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백금 등 일부 금속은 수급과 산업 경기 변동에 따라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시장의 변동성이 일정 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이 귀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부 차원의 시장 모니터링은 지속되고 있으나, 물가와 환율 등 거시지표에 따라 귀금속 시세가 추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금값은 글로벌 불확실성 국면이 반복됐던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환율, 금리 등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가 금값 및 귀금속 시장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