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ETF 순자산 4조5천억 돌파”…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 투자 수요 확대에 주목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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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ACE 미국 S&P500 ETF’와 ‘ACE 미국나스닥100 ETF’의 합산 순자산이 4조5천781억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증시 강세와 함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대표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 내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와 성장 기대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ACE 미국 S&P500 ETF’ 순자산은 2조5천202억 원, ‘ACE 미국나스닥100 ETF’는 2조579억 원에 달했다. 두 ETF의 합산 순자산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은 불과 지난달 5일로, 20거래일만에 신규 순자산이 5천억 원가량 추가 유입되며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ACE 미국 S&P500·나스닥100 ETF’ 순자산 4조5천억 돌파
‘ACE 미국 S&P500·나스닥100 ETF’ 순자산 4조5천억 돌파

이 같은 현상은 미국(USA) 증시의 기술주 상승과 S&P500 종목 강세에 대한 국내 투자자 신뢰 증가가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최근 6개월 기준, ACE 미국 S&P500 ETF는 21.03%, ACE 미국나스닥100 ETF는 29.19%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은 투자 수요와 낮은 총보수 등 다양한 요인이 개인투자자 순매수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ETF 상품은 원화로 미국 대표 주가 지수의 성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증시 강세가 지속되는 한, 국내 시장의 ETF 순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기록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국제 분산 투자 행보를 뚜렷이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받는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 역시 미국 ETF 시장의 국제적 확장성과 아시아 투자자들의 적극성을 조명하며, 국가 간 자본 이동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와 통화정책, 미국 대형주 실적 흐름이 ETF 투자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미국 ETF 상품의 수익률 유지와 유입 규모 추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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