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국제자산”…블랙록, 프리미엄 인컴 ETF 도입에 기관투자 움직임 본격화 전망
현지시각 기준 2025년 9월, 미국(USA)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도입 계획을 공식화했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이번 상품은 연 4~6%의 수익률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전통적 현물 ETF와 달리 안정적 현금흐름과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이번 조치는 자산운용 시장은 물론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관투자 진입 확대와 금융상품 다양화 흐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블랙록의 ETF 신상품은 최근 래리 핑크(Larry Fink) CEO가 “비트코인은 국제적 자산”이라며 확대를 시사한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핑크 CEO는 비트코인을 전통적 금융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기관투자자의 장기적 관심 유입을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ETF의 경우, 가격 급등 시 상승 폭이 일정 부분 제한되지만, 대신 수익 안정성과 리스크 비중 조정으로 새로운 투자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블랙록이 대량의 비트코인 물량을 ETF 운용에 활용할 경우 거래소 유통량 자체가 감소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에는 투기와 단기 차익을 노린 시장 움직임이 컸으나 이번 ETF를 통해 운용 목적과 자금 성격이 변화함에 따라 가상자산의 위험 인식 자체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각국 시장 및 기관투자자도 이 같은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9월 ETF 승인 절차를 75일로 단축하는 등 제도적 지원 폭을 넓히고 있어, 빠른 상품 출시와 자금 유입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ETF 출시는 비트코인 투자 시장의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블랙록의 이번 ETF 추진이 기존 단순 투자·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 창출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심’의 흐름을 강화할 것이라 내다본다. 실제로 ETF 시장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가 확대될 경우,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제도권 금융 내 중요한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규제와 금융 혁신, 그리고 투자자 지형 변화의 움직임에도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금융질서 내 가상자산의 역할과 영향력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