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세대교체 신호탄”…장애인탁구국가대표, 이천서 패럴림픽 스타와 시너지→아시아선수권 전력 강화
한여름 이천선수촌의 문이 열리자, 장애인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연한 표정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반복된 땀방울과 집중 속에서 각자 걸어온 시간이 교차했다. 패럴림픽 금메달의 환희,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갈망, 그리고 세대교체의 신호탄까지. 14일 대한민국 장애인탁구 대표팀이 베이징 아시아선수권을 향한 훈련에 돌입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입촌식 현장에는 대한장애인탁구협회 박호석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전선주 선수촌장 등 탁구계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지켰다. 입촌을 축하하는 무대에 오른 루미네스트의 음악이 순간의 긴장감을 녹여줬다. 다양한 연령과 스타일, 메달리스트와 신예가 한 팀을 이룬 대표팀에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빛낸 김영건, 김기태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합류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휘봉을 잡는 정은창 감독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과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 신화를 쓴 탁구계의 산증인이다. 박재형 수석코치, 서재남 코치 등 경험 많은 코치진이 함께 해 선수들의 기량을 촘촘하게 점검한다. 특히 클래스별 맞춤 훈련과 데이터 분석 등 전략적 접근으로 훈련 강도와 실전 적응력을 높이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대한장애인탁구대표팀은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이천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집중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수들은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끝에 담긴 열정과 서로를 응원하는 눈빛은 경기장의 벽을 넘어 하나의 울림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애인탁구대표팀의 숙련과 땀방울, 그리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향한 집념은 뜨거운 이천에서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들의 여정과 성장기는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 무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