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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빌런 포효·안효섭 도전”…kpop demon hunters, K팝 목소리→글로벌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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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빌런 포효·안효섭 도전”…kpop demon hunters, K팝 목소리→글로벌에 울렸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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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별들이 환상과 힘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 kpop demon hunters는 이병헌과 안효섭의 목소리로 새로운 서막을 알렸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선보인 이 작품은 K팝 걸그룹의 데뷔 무대 뒤편에서 펼쳐지는 악마 사냥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빼어나게 담아냈다. 두 배우의 합류만으로, 작품은 한국형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넘어 세계 팬들의 기대를 받으며 강렬하게 떠올랐다.

 

특히 이병헌은 인간의 영혼을 집어삼키는 고대 악마왕 ‘귀마’ 역에서 메인 빌런을 맡아, 한국어와 영어 더빙을 모두 소화했다. 서사의 중심을 잡아주는 목소리의 무게감은 장면마다 스산한 공기와 기대감을 더했다. 더욱이 두 언어를 오가며 완벽한 감정 표현을 드러낸 이병헌의 연기는, 애니메이션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얼마나 돋보일 수 있는지를 새롭게 증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안효섭은 주인공 ‘진우’의 목소리를 맡으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국내 드라마에서 다져온 깊은 연기 내공에 영어 보이스 액팅을 더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 고통도 받아들인다”는 소신을 밝혀 주목받았다. 삶과 성장에 대한 깊은 생각이 새로운 연기 변신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셈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과 판타지, 액션 뮤지컬이라는 세 장르가 절묘하게 섞이며, 단순히 한류를 넘어 ‘세계 콘텐츠의 K화’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진다. 작품에는 아시아계 창작자와 한국 배우의 에너지, 그리고 K팝 아이콘의 색상이 어우러져, 지금껏 없던 독특한 하이브리드 서사 구조를 완성했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두 배우의 도전은 각별하다. 최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한 ‘킹 오브 킹스’ 애니 더빙과 곧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3의 프론트맨으로 쉼 없이 달리는 이병헌, 그리고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을 앞두고 OTT와 극장을 넘나드는 안효섭은,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인물이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악마와 영웅의 목소리, 그리고 K팝과 애니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움이 만난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여름, 전 세계 콘텐츠 시장 한가운데에 특별한 발자취로 남을 전망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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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kpopdemonhunters#안효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