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 식목일5 교생에서 학생회장 변신”…서울 공연→팬심 폭발의 밤
밝은 환호 속에 남우현이 무대 위로 등장하자 ‘식목일5 - 나무고 : 트리 하이스쿨’의 서울 공연장은 한순간 학교의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물들었다. 다정한 눈빛과 유쾌한 인사, 그리고 반장 선거에 참여하는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팬심은 점점 더 끓어올랐다. 올림픽홀을 가득 채운 이틀간의 공연 속, 남우현은 가수와 친구, 교생과 학생회장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누구보다 깊은 진정성으로 팬들의 마음에 잊지 못할 순간을 남겼다.
이번 공연의 시작은 이준영과 함께한 오프닝 VCR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의 빌런을 오마주하는 모습으로 문을 열며, 위트와 유쾌함이 가득한 ‘나무고’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첫날엔 교생 선생님으로, 둘째 날엔 학생회장으로 변신한 남우현은 각기 다른 에너지와 콘셉트의 무대를 준비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직접 관객을 대상으로 즉석 반장선거를 진행하는가 하면, 학교 교시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챕터별 퍼포먼스와 동아리 콘셉트 무대를 오가며 팬들과 소통했다.

남우현의 감성 가창과 폭발적인 밴드 라이브가 담긴 세트리스트는 콘서트의 열기를 배가시켰다. ‘너의 남자(Boyfriend)’, ‘슈팅스타(Shooting Star)’, ‘낙원(My Paradise)’, ‘온리(Only) 직진’ 등 정규 앨범 대표곡과 함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트리 링(Tree Ring)’의 신곡을 전곡 라이브로 선보였다. 그는 교실을 연상케 하는 소품과 무대에서 직접 팬들을 찾아가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으며, 폴라로이드 사진과 베스트 드레서 시상 등 참여형 이벤트로 팬 서비스를 더했다.
현장은 프롬 사이트 생중계로 국내외 팬들이 동시에 함께했고, 남우현은 팬클럽 ‘새싹’과 인피니트 팬클럽 ‘인스피릿’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무대의 피날레는 앙코르와 리앙코르 퍼포먼스로 완성됐다. 남우현은 "좋은 무대와 노래로 보답하겠다"며 "가족이자 친구, 연인처럼 옆을 지켜줄 것"이라고 팬들과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공연 둘째 날이 인피니트 팬클럽 인스피릿의 창단기념일과 맞물려 한층 더 깊은 의미를 남긴 이번 서울 콘서트는, 콘셉트형 무대의 창의성과 남우현의 다채로운 변신으로 진정한 ‘명품 보컬리스트’의 위엄을 입증했다. 남우현은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오는 9월 마카오, 10월 타이베이와 쿠알라룸푸르, 11월 마닐라와 홍콩에서 아시아 투어로 또 한 번 팬들과 마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