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백지영, 명당에 울고 웃다”…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초상화의 진실, 숨겨진 사연 폭발
천장 위로 부유하는 조명 아래, 전현무와 백지영의 깊은 시선이 스튜디오 안을 관통했다. 익숙했던 유쾌한 농담도 한순간 진실의 무게에 눌려 미묘한 감정의 결로 번졌다. 명당에 얽힌 사연부터 대통령 초상화의 은밀한 비밀까지,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현실과 일상의 틈새를 날카롭게 비추며 시청자에게 잔잔한 긴장과 여운을 남겼다.
방송은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빌딩을 추적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여의도의 이름난 건물에 관한 부동산업자의 조심스러운 증언이 이어지고, 지상렬은 이미 네 개의 선거캠프가 거쳐간 공간의 역동에 어린아이처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빌딩 내부를 명당이라 칭하는 풍경 속, 전현무는 과거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자주 다녔던 미용실을 즐겨 찾던 기억을 꺼냈다. 그는 그 인연이 실제 SM과 전속계약으로 연결된 사연을 전하며, 우연이 삶을 뒤바꾸는 순간을 솔직히 털어놓아 스튜디오에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친근함이 감도는 분위기는 ‘대통령의 마지막 의뢰’가 언급되며 묘하게 바뀌었다. 백지영은 임기 말에만 아주 은밀히 이뤄진다는 정치권의 초상화 의뢰에 대해 조심스레 힌트를 남겼다. 화가들이 직접 밝히는 계약서와 제작비의 이면, 거기에 숨어있는 고민과 상징, 그리고 초상화 한 점을 둘러싼 현실적 궁금증까지 숨김없이 펼쳐졌다. 역대 대통령들의 뒷이야기가 시간의 켜를 따라 유려하게 이어졌다.
분위기는 이내 새로운 진실로 확장됐다. 시작부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나는 다중인격자입니다’ 편의 주인공이 베일을 벗은 것이다. 17년차 피지크 선수라 소개한 이는, “30대 강순, 릴스 찍기를 좋아한다”라고 전혀 다른 이름과 성격을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십 장에 이르는 프로카드와 화려한 경력을 넘어, 화면 밖 진짜 인생의 무거움과 고통이 드러났다.
백지영은 ‘그분의 아픔이 상상이 안간다. 너무 무섭겠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떼고, 지상렬 역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깊은 공감에 빠졌다. 출연진의 표정은 사연자의 울림에 젖었고, 정적인 분위기 속에 각자의 내면이 조용히 일렁였다.
방송은 전현무 특유의 농담 뒤에 숨은 떨림, 백지영의 잊히지 않는 한 문장,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눈빛이 흔들리는 사연자의 하루로 내려앉았다. 대통령의 단골집과 초상화의 가격, 그리고 여러 개의 인격이 교차한 현장은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서 답을 찾고 싶은 이야기가 됐다.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시즌2 2회는 5일 밤 9시, 시공간을 넘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