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1호 태풍 마트모, 마닐라 동쪽서 발생”…기상청, 이동 경로 발표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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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 태풍 마트모가 10월 2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며 동남아시아 일대 기상 변동의 시작을 알렸다. 기상청은 같은 날 오전 10시 공식 발표를 통해 마트모의 이동 경로와 예상 강도 변화를 전했다.

 

마트모는 2일 오후 9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450km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일 오전 9시에는 마닐라 북북동쪽 280km, 같은 날 오후에는 북북서쪽 410km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4일 오전 9시에는 진로를 북서쪽으로 돌려 중국 잔장(잔지앙) 동남동쪽 해상 약 700km에 접근하고, 5일 오전 9시에는 잔장 남동쪽 140km까지 다가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
기상청

태풍은 6일 오전 9시에는 베트남 하노이 북동쪽 120km 인근에 도달하며, 7일 오전 9시에는 세력이 크게 약화돼 열대저압부로 바뀌며 하노이 서북서쪽 약 430km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마트모는 현재(2일 오전 10시 기준) 필리핀 인접 해상에서 서진하며, 향후 중국과 베트남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구체적 영향과 세부 경로는 변동 여지가 있어 추가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태풍 발생 시점과 경로는 동남아 인근 국가들의 기상상황, 해상교통 및 항공운항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 올해만 21개의 태풍이 연이어 발생할 정도로, 기후위기 속에서 태풍 관련 경계와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상청은 “마트모 예상 경로와 영향 지역에 관한 업데이트를 오후 4시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필리핀, 중국 남부, 베트남 등 태풍 영향권에 있는 국가 국민과 재외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에 따른 예상 경로, 세력 변화, 한반도 간접 영향 등의 세부 정보는 향후 발표를 통해 지속 공유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태풍의 빈도와 이동 특성’이 우리나라와 인접 국가의 자연재해 대응 시스템 재점검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기상청과 각국 당국은 태풍 마트모의 이동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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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마트모#기상청#필리핀마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