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5로 재탄생”…웹젠, R2 오리진 사전 등록 시작
언리얼 엔진5 기술이 온라인 게임 개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웹젠이 20일 자사의 인기 IP ‘R2’를 계승한 신작 ‘R2 오리진’의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이번 작품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 서비스로 준비되며, 차세대 그래픽 엔진 도입 효과와 IP 활용 전략이 시장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언리얼 엔진5 MMORPG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웹젠은 이날 R2 오리진의 브랜드 사이트에서 시네마틱 영상과 함께 게임 정보 일부를 공개했다. 중세 유럽 판타지 세계를 언리얼 엔진5로 재현한 점이 특징이며, 게임 내 아트워크와 그래픽이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원작의 감성을 반영한 세계관과 일러스트도 제공한다. 특히 흑룡 메테오스에 맞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추가하며 IP 확장성을 강화했다.

새로 공개된 기본 클래스는 나이트, 어쌔신, 아처, 위저드까지 총 4종이다. 각 클래스 원화가 실시간 그래픽으로 구현돼, 기존 모바일 게임 대비 그래픽 품질에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R2 팬층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최신 엔진의 장점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사전 등록은 브랜드 사이트와 카카오게임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며, 추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유저에게는 출시 후 사용 가능한 특별 보상을 지급한다. 출시 일정은 사업 완성도 확보 후 공개될 예정으로, 현재 개발팀은 최종 폴리싱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차세대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이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상황이다. 기존 리니지 IP 중심의 시장 구도에서, R2의 재해석과 차세대 엔진 적용이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에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최신 그래픽 엔진의 현장 적용이 유저 경험의 질적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IP 재활용을 통한 팬덤 비즈니스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R2 오리진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