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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신인 등장과 AI SF 코미디 파격”…강주원·홍현호 예측불허 폭소→신고전 개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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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신인 등장과 AI SF 코미디 파격”…강주원·홍현호 예측불허 폭소→신고전 개그 기대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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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신선한 에너지, ‘개그콘서트’가 새로운 세대와 상상력이 더해진 코너로 시청자들의 밤을 물들였다. 개그계에 봄바람을 일으킨 34기 신인 강주원, 서유기, 윤재웅은 실제 남성들의 엉뚱한 일상을 거침없이 그려내며 관객석을 순식간에 폭소로 뒤흔들었다.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무모함과 재치가 교차하며, 스튜디오 곳곳엔 현실 공감의 진한 여운이 감돌았다.

 

‘남자들의 수명이 짧은 이유’에서 강주원과 서유기는 일상에서 종종 벌어질 법한 과감하고 무모한 남성들의 행동을 빠른 템포와 직설적인 상황극으로 풀어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공감을 선사했다. 윤재웅의 침착함이 온갖 소란과 환상 위에 얹히면서, 보는 이들에게는 무대 위 현실감과 이질감 모두를 웃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쾌감이 전해졌다. 첫 무대에 선 신인 세 명은 완벽한 호흡과 리듬감 있는 연기로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출처: KBS2 ‘개그콘서트’
출처: KBS2 ‘개그콘서트’

또한 SF와 첨단 기술을 버무린 코너 ‘테크놀로지아’는 홍현호가 천재 과학자로 분해 새로운 AI 코미디 세계를 선보였다. 나현영과 오정율은 각각 엉뚱함과 바보미로 무장한 로봇 캐릭터 ‘영블리’, ‘나사 빠진 로봇’으로 변신해 예측할 수 없는 사고와 반전 리액션을 무한히 펼쳐냈다. 예상을 깨는 로봇들의 언행은 천재 과학자와 끊임없이 부딪히며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미래에 펼쳐질 새로운 웃음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관계자는 “현실을 촘촘하게 조명하는 ‘남자들의 수명이 짧은 이유’와, SF 상상력이 가득한 ‘테크놀로지아’는 각각 일상성과 참신함이 조화를 이루며 웃음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구 코미디 장르를 아우르는 변주와 실험이 돋보였던 ‘개그콘서트’의 이번 에피소드는 웃음과 감동을 모두 품었다는 반응이다.

 

신인 패기와 미래 상상력이 빚어낸 두 코너가 한층 짙어진 존재감을 선사한 가운데, ‘개그콘서트’는 시청자들이 기다려온 원조 코미디다운 저력을 다시금 드러냈다. 강주원, 서유기, 윤재웅, 홍현호, 나현영, 오정율이 선보인 새로운 웃음 잔치는 지난 13일 밤, KBS2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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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강주원#홍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