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하, 굳건한 미소 마지막까지”…전 매니저 울컥→팬들 곁에 각인된 따스한 이름
배우 강서하가 짙은 미소와 진실한 마음으로 모두의 기억에 머물렀다. 강서하와 함께했던 전 매니저는 밝게 살아온 배우의 모습이 촬영장과 일상 모두에서 커다란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깊은 병마와 맞서 싸운 지난 세월에도, 강서하는 세상에 활기를 전하는 사람이었다.
2023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는 전 매니저는 “밝은 성품과 조심스러운 태도가 돋보였고, 주위에 늘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강서하의 밝은 인상은 매 순간의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물들이며, 동료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대중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됐다. 영화 ‘망내인’ 촬영 현장에서도 그런 에너지가 진하게 남아 있다는 동료들의 목소리가 이어져 애잔함을 더했다.

강서하는 위암 투병 끝에 3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아끼지 않았던 배우의 가는 길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매니저는 고인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록 마지막 인사를 전하지 못했으나, 고인을 기억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유족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팬분들에게도 힘과 용기가 닿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SNS에는 가까운 지인이 지병을 견딘 나날의 고통과, 끝내 불평 한마디 없이 타인을 배려하는 울림의 편지가 올라왔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 A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강서하가 남긴 깊은 사랑과 헌신에 대한 아픔을 토로했다. 남겨진 이들의 슬픔이 가늠되지 않을 만큼, 짧지만 꽉 채운 강서하의 31년이 모두에게 긴 여운으로 남았다.
강서하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화 ‘망내인’ 촬영을 끝으로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삶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