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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29.96% 급등”…남매 간 경영권 분쟁 속 지분 경쟁 강화
경제

“콜마비앤에이치 29.96% 급등”…남매 간 경영권 분쟁 속 지분 경쟁 강화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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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주가가 8월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6% 급등한 17,70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남매 간 경영권 분쟁 여파로 지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결과다. 

 

같은 날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역시 8.71% 오른 14,230원에 장을 마쳤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대표 윤여원 씨의 모친 김성애 씨와 남편 이현수 씨가 각각 13,749주(0.05%), 3,000주(0.01%)를 지난 11일과 12일 연이어 매입한 내역을 공시했다.

‘콜마비앤에이치’ 29.96% 급등 상한가…지분 경쟁 격화에 52주 신고가
‘콜마비앤에이치’ 29.96% 급등 상한가…지분 경쟁 격화에 52주 신고가

콜마그룹은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지주사를,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4월에는 윤상현 부회장이 제안한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안을 윤여원 대표가 거부했으며, 5월에는 이사회 개편을 둘러싸고 임시 주총 소집 소송이 제기됐다.

 

최근 법원이 임시 주총 소집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데 이어, 윤동한 회장과 윤여원 대표가 주총 소집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8월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며 분쟁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9월 임시 주총을 앞두고 지분 확보 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양사 경영 구조와 주가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추가 매매 동향 및 관련 법적 절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경영 구조 개편과 주가 흐름은 임시 주총 결과 및 법적 분쟁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임시 주총과 이어지는 법원의 판결에 주목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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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콜마홀딩스#경영권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