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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의장 교체론에 암호화폐 상승 기대”…미국 분석가 주장에 기대감 고조
국제

“트럼프 연준 의장 교체론에 암호화폐 상승 기대”…미국 분석가 주장에 기대감 고조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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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7일, 미국(USA) 내 암호화폐 분석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를 통해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트럼프의 통화정책 구상과 최근 연준 의장 거취 논란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크립토 크루세이더스(Crypto Crusaders)’ 창립자인 리바이 리트벨트(Levi Rietveld)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동향과 거시경제적 변화가 XRP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등 주요 외신을 인용해 “트럼프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 했던 정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으나, 파월 의장이 현재 조사선상에 올라 있음은 인정했다.

“트럼프, 연준 의장 교체로 XRP 급등 유도 가능성”…美 분석가 주장
“트럼프, 연준 의장 교체로 XRP 급등 유도 가능성”…美 분석가 주장

리트벨트는 과거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사례를 언급하며 “트럼프가 연준 의장 교체에 나설 수 있는 근거는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2026년 5월까지 임기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가 포착될 경우 교체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역사적으로도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주장해왔고, 파월 의장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아왔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파월 의장이 자진 사퇴를 저울질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트벨트는 “연준 수장 교체가 통화 팽창 정책과 맞물릴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암호화폐의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50년과 비교해 2025년 현재 미국 달러의 구매력이 0.07달러로 하락했다”며, 이 같은 현상이 투자자들을 XRP,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 쪽으로 이동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XRP가 ‘역사상 가장 큰 통화 리셋’을 주도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특히 XRP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6~3.07달러 구간에서 저항선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강세장 전망의 근거로 지목됐다. 그러나 리트벨트는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며도, “트럼프가 통화정책 구상을 본격 실행할 경우 암호화폐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미국 주요 매체도 트럼프의 연준 압박과 파월 의장 거취 논란, 암호화폐 시장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 금융가에서는 “트럼프의 정책 변화 신호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연준 의장 교체 및 정책 대전환 가능성이 미국 및 전 세계 자산시장,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변동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사회는 앞으로 트럼프의 통화정책 구상과 연준 수장 인선,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의 연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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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xrp#파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