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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매수, 글로벌 시세 흔들”…리플 XRP 급등에 지역별 투자 쏠림 파장
국제

“한국발 매수, 글로벌 시세 흔들”…리플 XRP 급등에 지역별 투자 쏠림 파장

문경원 기자
입력

현지 시각 15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엑스알피)가 최근 급등세를 연출하며 한국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와 거래소 가치 격차가 국제 이슈로 부상했다. 업비트(Upbit)가 전 세계 XRP 순매수 거래량의 70%를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이끌었고, 이 같은 현상은 글로벌 암호화폐 가격 형성에 한국의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오태그(Coinotag)는 “이번 가격 상승 랠리는 업비트 등 한국 주요 거래소의 강력한 순매수세에 의해 주도됐다”고 분석했다. XRP는 최근 3달러 돌파를 시도한 뒤 현재 약 2.79달러 선에서 조정 중인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입에 나선 결과, 단기간 내 가격 급등을 야기했고 이후 거래량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리플 XRP, 업비트 한국 투자자 매수에 급등…바이낸스는 순매도
리플 XRP, 업비트 한국 투자자 매수에 급등…바이낸스는 순매도

반면,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선 동기간 XRP 순매도세가 우세했다. “바이낸스는 부정적인 순거래량 델타를 기록하며, 한국과는 정반대인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고 코인오태그는 전했다. 각국 투자자들의 위험 인식 및 투기 성향의 차이가 국제 시장에 실질적 가격 괴리를 만든 셈이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알트코인 투기에 특화된 국내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높은 시장으로, 이러한 쏠림 현상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한국 거래소에서는 전체 거래량의 90% 가까이가 알트코인에 집중될 만큼 시장이 편중돼 있다. XRP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제 중 하나로 꼽히며, 주도권을 쥔 젊은 투자자들에 힘입어 일시적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지는 특징을 보여 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향후 수급 상황과 기술적 지지선 등에 따라 재차 가격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례는 거래소별, 지역별 수급 흐름과 투자 심리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가격 결정과정에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별 수급 데이터와 투자자군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향후 변동성 예측에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의 매매 트렌드는 여전히 글로벌 알트코인 가격 산정의 ‘선행지표’로 작용하며, 국제 투자자와 기관들의 예의주시가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의 기술적 랠리 가능성뿐 아니라, 업비트 등 특정 거래소 발 유동성 쏠림이 국제 가격에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등 지역별 시장의 특성을 세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가 향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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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업비트#바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