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주가 소폭 반등”…보안업계, 변동성 속 투자 촉각
국내 대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안랩의 주가가 7월 14일 정오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소폭 반등했다. 14일 오후 1시 59분 기준 안랩 주가는 전장보다 400원(0.60%) 상승한 67,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초가는 66,700원, 장중 고가는 67,200원, 저가는 66,500원으로 집계됐다.
안랩은 전일 종가 66,700원에서 출발해 거래량 22,132주, 거래대금 약 14억 7,900만 원을 기록하며 시장 변동성 속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보안업계 대표주로 꼽히는 안랩은 최근 시장 내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한 수급을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 회복 조짐도 감지된다.

보안 소프트웨어 수요 확대와 신규 솔루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업계는 이날 안랩 주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기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실적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견해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단기 등락 흐름보다는 중장기 내실 확충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부 역시 K-보안산업 육성, ICT 경쟁력 강화 정책 지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보호 예산 확대, 산업 기반 보강 등 제도적 뒷받침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침체 흐름에서 벗어나, 시장 전반적으로 주가 변동 폭이 줄어든 모습”이라며 “중소기업·공공기관 대상 수요 추가 유입이 안랩 등 주요 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보안 지출이 늘고 있는 국내외 트렌드에 주목하며, 중장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다변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고 진단했다. 정책 방향과 시장 수급 변화 사이의 미묘한 시차를 좁히는 것이 업계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