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100달러 회복 ‘기술적 반등’”…시장, 단기 강세 신호에 기대와 경계 교차
현지시각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주요 종목인 이더리움(Ethereum)이 4,1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로 돌아설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이더리움은 최근 급락세 이후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4,000달러와 4,100달러 주요 저항선을 연이어 회복, 단기 기술적 지표에서도 반등 신호가 포착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복세는 비트코인(Bitcoin)의 반등과 맞물려 시장 내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3,800달러 이하로 하락한 뒤 곧바로 매수세가 유입, 현지시각 기준 4,150달러와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저항선인 4,200~4,250달러 구간, 특히 4,758달러 고점에서 3,423달러 저점으로 이어진 하락폭의 61.8% 되돌림 위치가 이더리움 향방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만약 4,320달러 선을 명확히 넘어서면 4,400달러와 4,450~4,500달러로 추가 상승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MACD, RSI 등 주요 기술적 지표도 단기 강세를 뒷받침하는 상황이다.

반면 4,250달러 돌파 실패 시에는 조정 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단 전망도 나온다. 시장 보고서는 4,120달러와 4,10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평가되며, 이탈 시 4,020달러 및 3,950달러까지 추가 하락 위험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단기 차익 실현 및 심리적 부담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트리거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계론이 대두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동반 반등이 단기적으론 긍정적이지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온체인(블록체인 내 실사용) 활동이 실제 수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더리움의 구조적 상승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또 최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 등 대외 환경 변화가 투자심리를 주도하는 만큼, 거래량과 실수요가 뒷받침돼야만 중장기 강세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분석가는 “이번 반등은 기술적 회복 국면의 일환에 불과하다”며 “이더리움이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4,400달러 이상에서 종가가 안정적으로 형성돼야 하며, 4,500달러를 넘어서야 새로운 상승 파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외신 뉴욕타임스와 CNN 등도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보도하며 투자자 경계론에 무게를 뒀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가격 조정 위험에 대한 우려 역시 꾸준하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강세 신호만을 근거로 한 낙관적 전망에 경계해야 하며, 단기 급락 위험에도 항상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더리움의 중장기 가격 흐름은 향후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 온체인 수요 확대 여부, 그리고 외부 요인에 따른 변동성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가상자산 시장의 외부 변수와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