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송하윤 학폭 논란, 폭로자 극한 심경 고백”…법적 맞불→끝내 진실은 어디로
엔터

“송하윤 학폭 논란, 폭로자 극한 심경 고백”…법적 맞불→끝내 진실은 어디로

신유리 기자
입력

차분한 어조 속에도 격한 파동이 느껴졌다. 배우 송하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A씨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장을 전하며, 오랜 침묵의 시간을 짓누른 억울함을 터놓았다. 변화의 물결로 흔들린 온라인 커뮤니티와, 진실을 둘러싼 양측의 조용한 전운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A씨는 21일 “송하윤 측에서 이번 해 3월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이후 수사가 중지되는 듯했지만 7월 다시 무고 혐의로 고소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그는 “송하윤 측이 허위 자백 공개 사과문을 요구했으며, 거절 시 추가 고소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송하윤과 그의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무고, 명예훼손, 강요죄까지 모두 법적 절차로 끌고 가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강조됐다.

송하윤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송하윤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복잡하게 얽힌 문서의 존재와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A씨는 본인이 제출한 학교폭력 관련 강제 전학 문서가 실제로 존재함을 행정기관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행정기관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사유로 문서 열람은 비공개로 결정, 이에 따라 문서 자체의 실재는 인정됐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문서부존재’로 처분됐다면 강제 전학 사실 자체가 없음을 입증하는 셈인데, 비공개 결정은 곧 존재의 증명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은 사상 초유의 맞대응 양상 때문이다. A씨는 송하윤과 법률대리인 모두를 상대로 무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형법상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죄 뿐 아니라 행위에 따른 공동정범 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변호사윤리 위반까지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국적자를 대상으로 한 전 세계적 명예훼손 및 사회적 매장 시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계획도 밝혔다. 자신은 평화로운 방식의 해결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부당했다는 점, 공익 제보자에 대한 조직적 보복이 있었으며 사실상 명예 살인이라는 날 선 비판까지 더해졌다.

 

A씨가 이 사안을 끝까지 밝히기 위해 곧 한국에 입국,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면서 또 다른 진실 공방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해 JTBC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의 학폭 피해를 제보한 이후 송하윤 측은 “A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단호히 반박해왔다. 최근엔 A씨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는 등 갈등은 오히려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송하윤#학폭#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