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플라즈마·미라네트워크 약세”…알트코인 변동성 확대에 투자심리 위축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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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9월 28일 거래 기준 플라즈마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조정세를 보이면서 변동성 위험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급등락 반복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총 상위 코인 쏠림이 강화되는 가운데, 거래액 상위 알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28일 업비트에 따르면 플라즈마는 이날 거래액 7,729억 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나, 가격은 2,294원으로 전일 대비 2.05% 하락했다. 플라즈마는 이틀 전 최저가 1,759원에서 단기간 30% 이상 급등했으나 다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라네트워크 역시 거래액 3,508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나, 가격은 1,707원으로 3.12% 떨어지며 50일 내 최저가를 경신했다. 리플(XRP)은 1,770억 원 거래와 함께 가격 4,019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 달 전 고점 4,467원 대비 10% 이상 내린 상태지만, 최저가에서는 4% 이상 반등해 일부 회복세도 확인되고 있다.

플라즈마·미라네트워크·리플 하락세…알트코인 변동성 확대
플라즈마·미라네트워크·리플 하락세…알트코인 변동성 확대

이외에도 유엑스링크가 전일 대비 3.54% 오르며 저점 반등을 시도했고, 테더 역시 0.14% 오르며 자금 이동 과정에서 안전판 역할을 했다. 반면 아반티스는 5.97% 급락했고, 카이토·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등 주요 종목들도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투자자 선호 알트코인에서 이러한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A 가상자산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시총 상위 코인들이 대체로 안정적이나, 개별 알트코인에서는 높은 변동성이 투자자 위험을 확대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 비중을 늘리고,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월 미국 금융당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움직임, 글로벌 금리 기조 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향후 정책·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외 암호화폐 투자 방향이 재정립될지 이목이 쏠린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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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미라네트워크#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