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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오해 끝에 눈물”…이혼숙려캠프, 장석호·신이나 상처 고백→뜨거운 화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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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오해 끝에 눈물”…이혼숙려캠프, 장석호·신이나 상처 고백→뜨거운 화해의 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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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했던 장석호와 신이나 부부의 이야기에는 묵은 그늘과 아픔이 스며들어 있었다. ‘이혼숙려캠프’에서 두 사람은 미처 말하지 못했던 상처와 감정을 쏟아내며 서로의 그림자에 다가섰다. 날 선 말과 오해로 얼룩졌던 대화는 점차 저마다의 상처,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진심으로 이어졌다.

 

장석호는 아내의 즉흥적인 성격과 경제적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반복되는 다툼과 오해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신이나 역시 그동안의 상처와 외로음을 친구에게 고백하며 남편의 변화와 진정한 사랑을 그리워했다. 부부의 상호 불신과 통제가 심리 상담 과정에서 더욱 뚜렷이 드러났고, 이호선 심리학자는 적나라한 조언으로 두 사람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특히 주목받은 순간은 남편과 아내의 원가족에 대한 고백이었다. 장석호는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상처와 집안에 누적된 분노를, 신이나는 어릴 적 아버지의 폭력과 충격적인 경험을 이야기하며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캐나다인 아버지의 폭언과 신용 대출 담보로 맡겨졌던 기억, 반복된 신뢰의 상처는 오랜 세월 맺힌 한과 절망을 자아냈다. 남편 또한 과거의 수치심과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분투했다.

 

심리극 치료와 이호선의 조언은 두 사람에게 진정한 위로와 용기를 건넸다. 장석호가 “아내 때문에 살고 싶어졌다”고 눈시울을 붉혔고, 신이나는 “남편이 나를 사랑해서 불안이 컸다는 걸 비로소 이해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부부는 서로가 쌓아왔던 오해와 미움을 내려놓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음을 약속했다.

 

감정을 꺼내놓은 뒤 비로소 마주한 따뜻한 위로와 이해의 순간. 부부는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자신들의 삶을 다시금 바라보는 용기를 얻었다. ‘이혼숙려캠프’는 단순한 갈등 해결을 넘어, 사랑과 용서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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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호신이나#이혼숙려캠프#이호선